한국과 스위스, 멕시코를 포함한 11개국 정부가 지구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기술인 '지구공학'의 잠재적 위험성을 국제 차원에서 분석하자는 결의안을 유엔 환경총회에 냈으나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정부의 반대로 채택이 불발됐다. 외신들은 미국과 사우디가 이른바 '검은 황금'으로 불리는 석유산업을 비롯해 화석연료 산업을 축소하지 않고 기후변화 문제를 지구공학으로 손쉽게 해소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스위스가 주도하는 11개국은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