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인 을지로와 청계천 일대에는 한국전쟁 직후부터 형성된 오랜 제조업 현장이 있다. 주물공장부터 철제 레일 등 부품, 측정 도구 등 장비, 소재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유통하는 제조기업이 나름의 생태계를 이루며 수십 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재개발 압박에 하나 둘 자리를 비우고 있다. 일부는 이미 진행된 재개발에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고, 곧 자리를 옮길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