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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2도 올라가면 여름 3주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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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도 2도 올라가면 여름 3주 늘어난다

2022.01.10 15:54
민승기 포스텍 교수. 포스텍 제공.
민승기 포스텍 교수. 포스텍 제공.

지구 평균기온이 2도 올라가면 여름이 3주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스텍은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와 박보정 박사과정 연구원 연구팀이 지구 온도가 각각 1.5도와 2도 높아질 경우 달라지는 여름의 길이를 대규모 기후모델 실험자료를 이용해 분석하고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회보’ 최신호에 게재됐다. 

 

1.5도와 2도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파리기후협약에서 설정한 기준 온도다.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폭을 2도 아래로 억제하고 1.5도까지 제한하자는 목표 설정이다. 현재 전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혁명 이전보다 이미 1.1도 높아진 상황이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2도 오를 경우 1.5도 오를 때보다 해수면이 평균 10cm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도 상승이 1.5도에 그칠 경우 약 1000만명이 해수면 상승의 위험에서 벗어난다는 분석도 있다. 

 

지구 온도 상승에 따라 달라지는 계절의 길이도 각국의 농업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미친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으로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여름이 길어지는지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금까지 체계적인 예측 분석 연구가 부족했다. 

 

민승기 교수 연구팀은 계절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북반구 육지 지역을 중심으로 지구 온도 상승에 따른 여름의 길이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2도 상승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와 지중해, 미국 등 중위도 지역의 여름 길이는 현재 91일(각 지역에서 1년 중 기온이 상위 25%에 해당하는 기간) 대비 20~21일 늘어난 111~112일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1.5도 상승시 여름의 길이는 12~13일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이른 더위와 늦더위 현상도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 여름 기간 평균기온을 초과하는 일수인 이상고온 발생빈도를 분석한 결과 동아시아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에서 현재 2일 가량 나타나는 이상고온일이 지구 평균기온 2도 상승시 약 6일로 3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민승기 교수는 “지구온난화에 따라 동아시아가 위험지역 중 하나로 밝혀졌다”며 “여름 일수 증가에 따른 보건, 에너지, 식생 등 분야별 영향 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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