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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CES2022]VC들 "우주사업에 뿌린 씨앗, 수확의 시간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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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CES2022]VC들 "우주사업에 뿌린 씨앗, 수확의 시간 다가온다"

2022.01.10 12:30
6일 ‘우주 궤도 상거래, 연구와 통신·목적지’ 토론회
왼쪽부터 투자회사인 BVP의 테스 해치 파트너, 무니르 알라프랑지 ISS국립연구소 상업혁신관리자 겸 기술책임자, 랄스 호프만 로켓랩 수석부사장, 존 로스 시에라스페이스 전략및사업개발부사장, 더그 존슨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기술정책부사장.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왼쪽부터 투자회사인 BVP의 테스 해치 파트너, 무니르 알라프랑지 ISS국립연구소 상업혁신관리자 겸 기술책임자, 랄스 호프만 로켓랩 수석부사장, 존 로스 시에라스페이스 전략및사업개발부사장, 더그 존슨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기술정책부사장. 라스베이거스=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미국 구글은 지난 2014년 인공위성 회사 ‘스카이박스이미징’을 5억달러(약6020억원)에 인수했다. 스카이박스이미징은 고해상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소형 인공위성을 제작하는 항공우주 스타트업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학생들이 2010년 창업해 약 4년 만에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비슷한 시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가 재활용 로켓 팰컨9을 내세우며 우주산업에 새로운 기대주로 등장하며 우주 분야의 스타트업이 우후죽순 늘어났다. 자연히 우주 스타트업과 벤처에 대한 공공과 모험적인 민간 투자도 늘어났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인 벤처 투자 업계 관계자들은 이제는 투자에 대한 성과를 거둬들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벤처캐피털기업 베세머벤처파트너스(BVP)의 테스 해치 파트너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2' 부대행사인 ‘우주 궤도 상거래, 연구와 통신, 목적지’를 주제로 하는 토론회에 참여해 “최근 들어 우주 기업들의 유동성 이벤트들이 늘고 있어 투자자로서 매우 흥분이 된다”며 “우주 기업들의 성과도 속속 드러나고 있어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우주 벤처들 사이에서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활용해 주식시장 상장을 진행하며 자금을 확보하는 게 방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SPAC은 발행주식을 공모한 후 다른 기업과 합병을 사업 목적으로 삼는 명목상 회사(페이퍼 컴퍼니)다. SPAC을 통하면 빠른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주개발기업 ‘로켓랩’이 지난해 8월, 우주위성 데이터 회사 ‘스파이어 글로벌’과 미국 우주운송 스타트업 ‘모멘투스’이 각각 같은달 13일과 17일 SPAC을 통해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해치 파트너는 “스카이박스이미징이 엄청난 금액에 인수되며 우주기업에 대한 투자가 짧은 시간 내 많은 수익으로 돌아오는 꽤 괜찮은 투자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이후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2014~2020년까지 지속 투자가 이뤄졌다. 하지만 돈을 돌려 받는 기회는 없었고, 다시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해치 파트너는 “지난해부터 상황이 바뀌고 있다”며 “블루오리진과 버진갤럭틱, 스페이스X 등을 이끌고 있는 여러 명의 억만장자들이 완전한 상업 모델들을 실현시켰다”고 말했다. 해치 파트너가 언급한대로 스페이스X는 지난해 9월 사상 최초로 순수 민간인만 탑승한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높은 궤도에서 지구를 선회하고 귀환시키는데 성공했다. 블루오리진은 지난해 12월 올해 3번째 유인 상업 우주여행에, 버진갤럭틱은 지난해 7월 비행선을 타고 고도 86km까지 올라가며 민간 우주 여행의 시작점을 알렸다. 


해치 파트너는 “우주 여행은 3500억달러(약421조4000억원)에 이르는 전체 우주 산업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나머지는 위성과 발사체 개발이 대부분인데 점점 더 성과를 내고 있어 투자자로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번 'CES 2022'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더그 존슨 기술정책부사장이 좌장을 맡고 랄스 호프먼 로켓랩 부사장과 존 로스 시에라스페이스 전략및사업개발부사장, 무니르 알라프랑지 ISS국립연구소 상업혁신관리자 겸 기술책임자이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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