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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북미 몬순은 산맥의 영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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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읽는 과학]북미 몬순은 산맥의 영향 받는다

2021.11.27 06:00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25일 산 위로 번개가 치는 모습을 표지로 실었다. 구불구불한 번개가 하늘에서 지면으로 내리 꽂히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 남동쪽 지역에서 ‘몬순’이 발생할 때 촬영한 것이다. 


몬순은 아라비아어에서 계절을 뜻하는 ‘마우짐’에서 유래된 말로 계절에 따라 방향이 바뀌는 바람을 뜻한다. 여름에는 바다에서 대륙으로, 겨울에는 대륙에서 바다로 분다. 발생 원인은 육지와 바다의 온도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겨울에는 바다보다 육지가 더 차가워져 고기압이 형성돼 대륙에서 바다로, 여름에는 육지가 바다보다 더 뜨거워져 저기압이 형성돼 바다에서 육지로 바람이 분다. 이 밖에 상층 대기의 흐름이나 제트 기류의 계절적 변화 등도 요인으로 꼽힌다.


몬순으로 강우량도 늘어난다. 대륙과 해양 간 기압 차이로 바다에서 더 차갑고 습한 공기를 끌어들여 육지에 비를 내리게 한다. 표지에 실린 북미의 경우, 여름 동안 몬순 강우가 발생한다. 멕시코 서해안을 따라 미국 남서부까지 1000km 이상 집중 호우가 발생한다. 


윌리엄 부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지구 및 행성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몬순 강우에 북미의 산맥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이번주 네이처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멕시코의 시에라 마드레 산맥이 몬순을 가로막아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대기 상층으로 올라가면서 기록적인 범위의 강우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북미에서 발생하는 몬순은 타 지역에서 발생하는 몬순과 양상이 다르다”며 “이전까지 이런 기본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실제 관측과 지구 기후 모델 통합, 열역학적 구조 분석을 기반으로 했다”며 “몬순을 이해하는데 지형의 영향을 향후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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