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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패스 나라별 유효기간 6~9개월 제각각…한국은 6개월용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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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패스 나라별 유효기간 6~9개월 제각각…한국은 6개월용 '만지작'

2021.11.26 17:43
당국 "유효기간 6개월 검토 중"…유럽 추가접종 확대 유효기간 설정
영국에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 EPA/연합뉴스 제공
영국에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들. EPA/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으로 얻게 되는 면역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면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의 하나인 이른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의 유효기간을 추가접종을 고려해 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유럽에서는 각국별로 6~9개월 기간을 정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백신패스의 유효기간을 9개월로 검토중이다.

 

한국 정부도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6개월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추가접종자에 한해서만 백신패스를 부여하는 등 백신 면역의 정의를 바꾸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5일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추가접종을 고려해 6개월로 두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는 것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논의중”이라며 “월요일 종합 대책에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에서 논의된 유효기간인 6개월은 고령층의 추가접종을 감안한 기간이라는 설명이다. 6개월로 정한 근거에 대해 이 통제관은 “고령층은 4개월 후 추가접종이 가능해졌지만 50대 성인은 5개월 후 추가접종이 예정돼있다”며 “5개월간 접종이 끝나고 한 달 동안 접종할 기간이 주어져 종합적으로 6개월이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코로나 백신 접종자 면역원성 분석 중간결과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완료자는 3개월 만에 중화항체량이 절반 아래로,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자는 5개월만에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엘 이스라엘 이스라엘루밋건강서비스 연구소장 연구팀은 코로나19 2차 접종 완료 후 90일이 지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점진적으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24일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에 발표하기도 했다.

 

백신패스의 유효기간을 정하면 유효기간에 맞춰 추가 접종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은 특정 자유 여행을 허용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 유효기간을 9개월로 정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25일 CNBC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25일 인증서의 유효기간을 9개월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집행위는 “1차 예방접종보다 추가 접종이 백신 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추가접종 여부도 고려돼야 한다”고 밝히고 추가 접종에 따른 유효기간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추가접종 자체를 백신패스의 기준으로 삼는 움직임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올해 10월 세계 처음으로 백신패스 범위를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자로 제한했다. 이스라엘은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도 추가접종을 하지 않으면 백신패스를 만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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