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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2013년 ‘나로호’와 2021년 ‘누리호’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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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2013년 ‘나로호’와 2021년 ‘누리호’ 무엇이 다른가

2021.10.21 14:08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개발한 KSLV-3(나로호)보다 14.2m 큰 나로호는 75t 액체엔진 4개로 이뤄진 1단과 75t 액체엔진 1개로 만든 2단, 7t급 액체엔진을 장착한 3단으로 구성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개발한 KSLV-3(나로호)보다 14.2m 큰 나로호는 75t 액체엔진 4개로 이뤄진 1단과 75t 액체엔진 1개로 만든 2단, 7t급 액체엔진을 장착한 3단으로 구성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는 8년 전의 나로호와는 규모와 임무 능력 등에서 차원이 다르다. 특히 나로호가 러시아 기술로 만든 엔진으로 발사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라면 누리호는 엔진과 제작 기술, 설계기술, 시험설비 기술, 발사대, 발사운용 기술을 모두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나로호와 누리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엔진이다. 나로호는 러시아에서 도입한 170t급 액체엔진으로 이뤄진 1단 엔진과 7t급 고체 엔진 ‘킥모터’의 2단 엔진으로 구성됐다. 한국 최초 발사체이지만 국산 기술로 만든 로켓 엔진은 아니었던 셈이다. 나로호는 2009년 8월 25일과 2010년 6월 10일 두차례 발사에 실패한 뒤 2013년 1월 30일 마지막 도전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누리호의 핵심 심장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75t급 액체엔진이다. 75t급 액체엔진 4기를 한데 묶어 300t의 추력을 내는 1단 엔진 클러스터링 기술도 자체 개발하고 검증했다. 75t급 액체엔진 1기의 2단 엔진과 7t급 액체엔진 1기의 3단 엔진으로 전체 엔진이 구성된다. 

 

탑재 중량과 길이, 최대 직경, 총 중량에서도 체급이 다르다. 나로호의 총 길이는 33.5m, 총중량은 140t, 최대 직경은 2.9m다. 탑재체 중량은 100kg에 그쳤다. 누리호의 총 길이는 47.2m, 총 중량은 200t에 달한다. 1단 엔진부의 최대 직경은 3.5m이며 탑재체 중량은 1.5t으로 나로호의 탑재채 중량보다 15배다. 

 

어디까지 날아갈 수 있느냐에서도 차이가 난다. 나로호의 투입 고도는 300km에 그쳤지만 누리호는 실용급 위성이 안정적으로 지구를 관측,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태양동기궤도(600~800km)가 투입 고도다. 누리호의 이번 첫 발사에서는 1.5t 무게의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위성 모사체를 700k 고도에 투입하는 게 목표였다. 나로호에 실린 과학위성은 고도 300km와 1500km 사이의 타원 궤도를 도는 것과 달리 누리호의 위성 모사체는 고도 700km에서 태양과 궤도면이 이루는 각이 일정한 태양동기궤도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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