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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도시화가 여름철 국지성 호우 등 극한 강수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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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도시화가 여름철 국지성 호우 등 극한 강수 부추겼다

2021.10.13 11:57
13~14일 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
2020년 한국은 이례적으로 긴 장마 기간을 경험했다. 이 같은 장마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흔히 꼽히지만, 실제로는 기후변화의 영향은 작도 대기의 내부 불안정성에 따른 강수량 변화가 훨씬 큰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아일보 DB
2020년 한국은 이례적으로 긴 장마 기간을 경험했다. 동아일보 DB

급격한 도시화가 동아시아 대도시 지역에서 기온이 높은 여름철 폭우 등 극한 강수를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는 13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1년 한국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연구팀과 민승기 포스텍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도시와 비도시간의 극한 강수 현상 변화의 차이점과 원인을 분석한 연구결과 급격한 도시화가 여름철 극한 강수 변화에 중요하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위성으로 관측한 약 20년(1993~2013년)간 야간 조명 정보 데이터를 토대로 서울과 경기, 중국 관동, 일본 도쿄 등 대도시와 비도시 지역의 변화를 분석하고 43년간(1973~2015년) 일평균 기온 및 강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도시 지역이 비도시 지역에 비해 기온이 높아질 때 극한 강수의 변화가 2배 이상 강하게 나타났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을 때는 도시 강수가 비도시 강수보다 약한 반면 기온이 높을 때는 반대로 도시 강수가 비도시 강수보다 더 강하게 발생했다. 

 

연구팀은 낮은 기온에서 강수량은 상대습도에 민감하지만 높은 기온에서는 상대 습도보다는 지표 가열에 의한 열 대류가 국지성 폭우 등 극한 강수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급격한 도시화로 지표 가열과 열 대류 현상이 심해지면서 극한 강수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를 통해 급격한 도시화가 서울, 경기를 비롯한 동아시아 대도시 지역에서의 기온에 따른 극한 강수의 변화에 중요하게 기여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위성 및 지상 관측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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