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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미생물로 세제 만든다…국내 첫 극지 벤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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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미생물로 세제 만든다…국내 첫 극지 벤처 탄생

2021.09.17 14:25
극지硏, 첫 연구소기업 ‘크라이오텍’ 설립…
극지연구소의 제1호 연구소기업 ′크라이오텍′ 현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극지연 제공.
극지연구소의 제1호 연구소기업 '크라이오텍' 현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극지연 제공.

극지연구소가 처음으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남극 해양 미생물에서 분리한 저온 단백질 분해 효소를 활용한 의료용 세정제 등을 제품화하는 ‘크라이오텍’이다. 16일 인천 송도 소재 극지연구소에서 크라이오텍 현판식을 개최했다. 

 

극저온의 환경에 적응, 진화한 생물들에서 추출한 효소는 낮은 온도에서도 반응이 잘 일어나고 단백질 분해 기능과 세척력이 뛰어나다. 크라이오텍은 저온 단백질 분해 효소를 의료용 세정제나 산업용 효소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임정한 극지연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앞서 ‘양극해 미래자원탐사 및 활용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남극 해양 미생물(Pseudoalteromonas arctica PAMC 21717)에서 찾은 저온 활성 단백질 분해 효소를 실험실에서 생산하는 데 성공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 특허등록을 마쳤다.

 

극지연구소는 지난해 말 연구소 내 창업 수요를 조사했으며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크라이오텍 설립 인가를 받았다. 

 

크라이오텍은 내년까지 저온 활성 단백질 분해 효소의 대량 생산 공정 시스템을 규명하고 2023년 산업 현장에 관련 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세제 외에도 사료나 폐기물 처리제, 분자 진단 키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폭을 넓힐 방안도 모색중이다. 

 

강성호 극지연구소 소장은 “남극과 북극에서 확보한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만날 볼 날이 멀지 않았다”며 “극지 연구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게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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