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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최소 열흘 간다"…내달 5일까지 한반도 '쭈욱' 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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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최소 열흘 간다"…내달 5일까지 한반도 '쭈욱' 찜통

2021.07.27 18:46
북태평양고기압 확장…태풍 영향 불구 더위 해소 제한적
일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일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폭염이 최소 다음달 초까지 최소 열흘 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올해 폭염일수 평년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18년과 같은 ‘대폭염’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27일 기상청 언론인 기상강좌에서 “내달 5일까지 열흘 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에 따르면 29일 이후 제8호 태풍 네타팍이 소멸한 뒤 한반도 대류권 상층 티베트 고기압이 더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타팍은 동해안 지역에 일부 영향을 주고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고기압이 확장하며 내달 5일까지 이어져 한반도에는 폭염이 나타날 전망이다. 

 

폭염은 하루 촤고 기온 33도 이상일 때를 뜻한다. 올해 폭염일수가 평년 수준을 넘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서울의 폭염일수는 10일이다. 1991년부터 지난해 평년 여름철 폭염일수인 8.7일을 웃돈다. 강원 철원의 경우에도 올해 10일, 평년은 4.2일이다. 춘천도 올해 13일, 평년 11.3일이다.  7월이 31일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역별 폭염일수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센터장은 올해 폭염의 원인을 ‘고기압의 확장’을 꼽았다. 이 센터장은 “이달 초 ‘지각 장마’가 시작된 이후 빨리 소강했고,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평년보다 세력을 확장했다”며 “이 때문에 폭염이 빨리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아직 정식 기상학 용어로 정의되진 않았지만)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돔처럼 가둬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현상을 흔히 나타내는 ‘열돔 현상’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폭염이 2018년과 같은 ‘대폭염’ 수준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층 고기압이 2018년 만큼 강하게 발달하지 않았다는 게 근거다. 2018년 7월에는 폭염일수가 15.4일에 달했다. 

 

기상청은 31일에 경남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비도 무더위를 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주말인 31일과 다음달 1일까지도 낮 기온이 31~35도로 예보했다. 비가 내리면 일시적으로 햇볕이 차단될 수 있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해 오히려 뜨겁고 습한 공기가 계속 한반도로 밀려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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