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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델타 변이 곧 국내 유행 주도”…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동물실험서 델타 변이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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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델타 변이 곧 국내 유행 주도”…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동물실험서 델타 변이에 효과

2021.07.16 16:12
온라인 브리핑 캡처
온라인 브리핑 캡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B.1.617.2)가 곧 국내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유행 상황과 관련해 “현재 발생 규모가 너무 커진 상황이기에 간헐적으로 큰 규모로 집단 발생이 있을 수 있다”며 “돌파 감염도 늘어날 수 있고, 델타 변이가 곧 전체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는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바이러스나 영국에서 지난해 9월 처음 확인된 알파 변이(B.1.1.7) 등에 비해 전파력이 훨씬 크다. 처음 보고된 인도를 포함해 현재 영국, 미국 등에서는 델타 변이가 지배종으로 자리 잡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현지시간) 델타 변이가 111개국에서 보고됐으며, 몇 달 안에 델타 변이가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RNA 바이러스로 돌연변이를 잘 일으키는 만큼 향후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바이러스가 등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람다 변이(C.37)도 후보 중 하나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12월 페루에서 처음 보고됐고 지금은 WHO의 ‘관심 변이’로 지정돼 아직은 ‘우려 변이’가 아니지만 최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각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페루에서는 현재 전체 감염의 97%가 람다 변이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람다 변이는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델타보다도 더 강력한 변이가 언제든 등장하고 발견될 수 있다”며 “시간차를 두고 위중증과 사망자도 늘어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위중증이 적다고 알려진 젊은 층에서조차 사망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내 업체인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가 델타 변이 감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권 부본부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주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확인했다”며 “항체치료제가 투여된 실험 쥐에서 체중이 감소하지 않았고 모두 생존했으며, 폐 조직에 대한 검사 결과 바이러스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보건연구원의 세포주 실험에서는 렉키로나주의 중화능이 현저히 떨어져 델타 변이 방어 능력이 낮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이번 결과는 비록 렉키로나주가 세포 수준에서 중화능이 낮아지더라도 생체 내에서는 충분한 치료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에 대한 렉키로나주의 최종 효능은 임상시험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 치료 효과를 정확하게 그리고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확인이 필요하다”며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 환자에서 항체치료제의 효능 평가를 위한 임상적 관찰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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