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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상반응에 추가된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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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상반응에 추가된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이란

2021.06.14 17:32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병력이 있는 사람은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을 맞지 않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혈액 바깥으로 혈장액과 혈장 단백질이 새어나가는 희귀질환이다. 팔이나 다리가 붓고 저혈압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방대본 브리핑에서 “한국에서도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이 있는 경우 접종을 받지 않도록 안내하고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주의깊게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혈관을 이루는 내피세포가 분리되면서 주로 팔과 다리로 혈장이 누출되는 특성을 보인다. 복부나 중추 신경계에는 영향을 덜 주지만 순환계 쇼크나 구획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주로 건강한 중년에게서 발병하나 매우 희귀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환자는 독감 비슷한 증상이나 위장 장애, 사지 통증 등을 보고하지만 이러한 선행 병증을 겪지 않는 환자도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럽의약품청(EMA) 안전성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7800만 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6건의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사례를 확인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에 이를 추가한다고 11일 밝혔다. 환자는 대부분 여성으로 접종 4일 이내에 발생했다. 3건은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병력이 있었고 1명은 사망했다. 이를 토대로 EMA는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새로운 부작용으로 제품 정보에 추가될 것을 권고했다.

 

한국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러한 권고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현재 식약처에서 부작용에 대한 권고나 안전성 서한에 대한 것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MA에 따르면 접종 후 수일 내로 팔과 다리가 급속하게 붓거나 갑작스럽게 체중이 늘어나면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을 의심하고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 본부장은 “누출증후군 치료에 대해서는 장기 부전이나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합병증 예방 대증치료를 하도록 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은 접종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것도 드문 질환으로 한국은 지난해 이후 발병한 환자가 없었다. 정 본부장은 “한국에서는 극희귀질환으로 지정이 돼 있는 상황이고 지난해부터 등록사업을 시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등록된 국내환자는 없다”며 “식약처 및 의료계와 협의해 백신 금기증에 대한 관리와 이상반응 신고 시 조사 및 대응체계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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