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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 희귀 혈전증 해결 실마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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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 희귀 혈전증 해결 실마리 찾았다

2021.05.28 17:22
독일 연구진
영국 옥스퍼드대 아스트라제네카 로고와 백신. AFP/연합뉴스 제공
영국 옥스퍼드대 아스트라제네카 로고와 백신. AFP/연합뉴스 제공

독일 과학자들이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의 희귀 혈전증의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 방향을 알아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신은 독일 괴테대 연구진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희귀 혈전증 부작용의 원인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연구결과는 다만 아직 동료 과학자들의 검토를 거치지 않고 논문 사전 공개를 통해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항원 유전자를 변형된 아데노바이러스에 집어넣은 뒤 이를 인체에 투여해 체내에서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이다. 이들 백신은 일반적인 백신의 부작용 외에도 몸 속에서 매우 드물게 혈전증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유럽 의약품청(EMA) 등은 백신과 혈전증의 연관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연구를 이끈 롤프 마르샬레크 독일 괴테대 교수는 “혈전증 유발의 핵심 열쇠는 아데노바이러스에 있다”며 “화이자와 바오엔테크, 모더나가 개발한 mRNA 백신은 이같은 전달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으며 이와 관련된 혈전증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의 혈전 생성 부작용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젊은층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영국은 현재 40세 미만의 경우 접종할 백신을 직접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받은 약 3300만명 중 희귀 혈전증 사례가 309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의 전달체 역할을 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정상적으로 세포액으로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세포핵으로도 들어가는 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세포핵으로 들어갈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DNA 일부가 떨어져 나갈 수 있다. 떨어져 나간 코로나19 바이러스 DNA 조각은 숙주(인간)의 세포핵에 제대로 결합하지 못한 채 체내에 떠다니며 변이를 일으켜 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이같은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백신을 재설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이미 얀센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백신을 최적화하려는 노력을 진행중”이라며 “의도하지 않은 반응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을 코딩하는 방식 등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번 연구에 대해 다른 과학자들은 아직 가설이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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