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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낙뢰 8만2651회...장마 길어져 2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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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낙뢰 8만2651회...장마 길어져 26% 늘어

2021.05.26 16:36
기상청 26일 2020 낙뢰연보 발간
지난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번개인 ‘낙뢰’가 국내에서 8만2651회 관측됐다. 위키피디아 제공
지난해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번개인 ‘낙뢰’가 국내에서 8만2651회 관측됐다. 위키피디아 제공

지난해 국내에서 구름과 지면 사이에서 발생하는 방전현상인 낙뢰가 8만2651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7~8월에 장마가 길어지면서 낙뢰 횟수가 증가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연간 가장 많이 낙뢰가 발생한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26일 전국의 21개 낙뢰관측망에서 관측된 자료를 분석한 ‘2020 낙뢰연보’를 발간했다. 연보는 월별 광역시도별과 시군구별 낙뢰 발생횟수, 단위 면적당 횟수, 낙뢰 횟수 공간 분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8만2651회의 낙뢰가 관측됐다. 최근 10년간 평균인 11만7681회보다 30% 적고 지난해 6만 5721회보다 26% 증가한 것이다.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8월로 3만5332회였다. 연간 낙뢰의 약 43%가 8월 발생했다. 8월을 포함해 같은 여름철인 6~7월까지 합치면 이때 연간 낙뢰의 73%가 집중됐다. 지난해 봄인 3~5월 낙뢰 발생 횟수는 최근 10년 월평균에 비해 적었다.


정성화 기상청 레이더분석과 연구관은 “지난해 7월 22일부터 8월 11일까지 유난히 길었던 장마 때문에 낙뢰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광역시·도별로 면적당 가장 많인 낙뢰가 떨어진 곳은 광주이고, 그 다음이 대전, 호남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비가 많이 내리는 7월에 가장 많이 낙뢰가 떨어진 지역은 대전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충남, 부산, 경남 순으로 나타났다. 8월은 광주, 전남, 서울, 경기 순으로 낙뢰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낙뢰는 산불을 유발한다. 산불 감시 목적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날씨 특성에 따라 편차가 커서 예측하기 쉽지 않다. 큰 경향성도 없다. 10년 간 낙뢰 관측에서도 경향성은 발견되지 않는다. 정 연구관은 “낙뢰는 그 해 기상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등산, 캠핑 등 여름철 야외활동 증가로 낙뢰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연보가 낙뢰 예방 및 피해 경감대책 마련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보는 기상청 행정 누리집 (http://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료가 구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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