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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의 아이들]아동·청소년 대부분 가볍게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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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의 아이들]아동·청소년 대부분 가볍게 앓았다

2021.05.05 04:39
국내 사망자 없어...‘조용한 전파자’ 주시해야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9세 미만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1명 중 65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5일 어린이날은 여느 때와는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과 호남권(고흥), 경남권(부산, 울산, 진주, 사천, 김해, 양산), 강원권(강릉)은 2단계, 나머지 지역은 1.5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이번주부터 3주간 연장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성인들에 비해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사망자도 극히 드물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나왔다. 다만 그런 만큼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소규모 나들이나 모임을 하더라도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6월 유럽 전역 생후 3일에서 18세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58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가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 아동청소년 건강 저널’에 실렸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연구팀이 유럽 전역 아동·청소년 코로나19 감염자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4월 1일부터 24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아동·청소년 582명 중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363명으로 62%에 달한다. 반면 집중 치료가 요구된 환자는 48명으로 8%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집중 치료가 필요한 아동·청소년 코로나19 환자는 10명 중 1명도 안된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분석 대상인 582명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의료진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들보다 더 가벼운 증상을 보인 아동·청소년은 분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병원을 찾지 않은 아동·청소년 감염자가 더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발열 증상은 65%, 호흡기 증상은 54%였고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는 25%였다. 기계식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는 25명에 그쳤다. 

 

국내에서도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9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9세 미만 환자 91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회지’에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91명 중 65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고열은 30%, 발열 증상은 39%였으며 호흡기 증상을 보인 비율은 60%였다. 

 

연구진은 “국내 아동·청소년의 경우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증상도 뒤늦게 나타났다”며 “증상은 경미한 데 비해 체내 바이러스 검출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는데 이같은 이유로 자신이 감염됐는지 모른 채 조용한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5월 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0~9세 확진자는 5394명으로 4.34%를 차지한다. 10~19세 확진자는 8702명으로 7%다. 0~19세 확진자 비중은 11.34%를 차지하지만 아직 사망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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