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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4명 싣고 53년만에 야간 착수 성공…NASA 유인비행 최장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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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4명 싣고 53년만에 야간 착수 성공…NASA 유인비행 최장기록

2021.05.02 18:02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2시 56분 미국 플로리다주 멕시코만에 착수하는데 성공했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2시 56분 미국 플로리다주 멕시코만에 착수하는데 성공했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有人) 우주선 크루 드래건의 우주 비행사 4명이 2일 지구로 성공적으로 귀환했다. 스페이스X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계약을 맺고 우주인을 ISS에 실어나르는 첫 상업 수송 임무가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우주 상업 수송 서비스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 현지시간 2일 오전 2시 56분(한국시간 오후 3시 56분) 미국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 인근 멕시코만 해상에 낙하산을 펼친 채 무사히 착수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홉킨스, 빅터 글로버, 섀넌 워커 등 미국 우주비행사 3명과 일본 우주비행사인 노구치 소이치를 태운 크루 드래건은 이달 1일 오후 8시 35분 지상 400km 궤도를 나는 ISS를 출발해 지구로 귀환길에 올랐다. 앞서 이들 네 명의 우주인은 지난해 11월 16일 '리질리언스(회복력이라는 뜻)'로 이름붙인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로 향했다. 

 

이날 착륙은 평소의 유인 우주선 착륙들과 달리 한밤중에 이뤄졌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이 야간 착수를 한 것은 1968년 12월 27일 NASA 우주비행사 프랭크 보먼과 짐 러벨, 빌 앤더스가 아폴로 8호를 타고 달 궤도를 처음 돈 후 돌아와 태평양에 착수한 이후 53년 만이다. NASA와 스페이스X는 우주선 귀환 이틀 전 날씨와 승무원 구조 작업 등을 고려해 착수 시점을 밤으로 정했다. 스페이스X는 야간 착수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1월 매번 미국 서부 태평양에 착수시키던 재활용 화물 우주선 ‘카고 드래건’을 처음으로 멕시코만에 밤 시간대에 착수시켰다.

 

우주비행사들은 ISS에서 163일간 머물며 ISS에서 미세중력이 뼈와 관절에 미치는 영향과 우주에서 느끼는 시간의 길이 차이 등을 분석했다. 우주에서의 신선한 채소 공급을 위해 우주환경에서 청경채를 키우는 임무도 진행했다. 이는 1974년 NASA의 첫 우주정거장 ‘스카이랩 4호’에서 84일 1시간 16분간 머문 이후 미국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한 기록 중 최장 기록이다.

 

‘크루-1’으로 이름 붙은 이번 임무는  민간기업이 NASA 의뢰를 받아 수행한 첫 공식 유인 우주비행 임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ASA는 지난 2014년 비용 절약을 위해 ISS 수송에 민간 기업을 활용하기로 하고 스페이스X와 총 6회 우주 유인 수송 임무 계약을 맺었다.

 

크루 드래건의 지구 귀환은 사실 이번이 두 번째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6월 시범 비행의 일환으로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벵켄을 크루 드래건에 태워 ISS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임무는 민간 우주기업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크루 드래건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성격에 무게를 더 뒀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크루 드래건이 정식 임무를 받아 발사와 체류, 귀환까지 모두 성공하면서 스페이스X는 본격적인 유인 상업 수송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시험 비행에 쓰인 크루 드래건은 '엔데버'라는 이름을 받고 지난달 23일 ISS로 4명의 우주인을 보낸 ‘크루-2’ 임무에 재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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