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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확산세 더 커지고, 확산 속도 더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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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확산세 더 커지고, 확산 속도 더 빨라지고 있다"

2021.04.29 18:11
코로나19 환자 가득찬 브라질 병원 집중치료실. 최근 유럽과 미국, 남미 등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 때문에 감염력과 전파력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감염력에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파력은 차이가 적을 수 있는 만큼 차분히 연구를 기다려야 한다는 반론도 많다. EPA=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환자 가득찬 브라질 병원 집중치료실. 최근 유럽과 미국, 남미 등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 때문에 감염력과 전파력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감염력에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파력은 차이가 적을 수 있는 만큼 차분히 연구를 기다려야 한다는 반론도 많다. EPA=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12월 이후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인도와 남미 등 일부 국가에서는 지난해보다도 많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확산세가 더 커지는 모양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카리사 에티엔 사무국장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남미는 지금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지배를 받고 있다”며 “올해 첫 4개월 동안 남미의 일부 국가들은 2020년보다 더 심각한 대유행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변이 바이러스 출현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브라질을 필두로 콜롬비아, 칠레, 우루과이 등의 남미 국가들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콜롬비아는 올해 1월 중순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명까지 올랐다가 점차 감소해 3월 중순에는 5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4월 초부터 다시 상승하더니 현재 2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남미에서 브라질 다음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많은 아르헨티나도 1월 말부터 2월까지 하루 확진자 수가 1만 명이 넘지 않았지만 4월 초부터 2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페루와 칠레 역시 4월 초부터 하루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력이 기존 코로나19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가 남미에 퍼진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은 남미 국가 대부분과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데 4월초 페루 수도 리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40%가 브라질 변이에 감염되기도 했다. 

 

에티엔 사무국장은 북미나 유럽에 비해 남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을 또 다른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은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전체 인구 중 완전 접종을 마친 사람의 비율이 3%를 넘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중국 백신인 시노백을 들여온 칠레는 전체 인구의 약 33%가 완전 접종을 마쳤다.

 

에티엔 사무국장은 “신속하고 공정한 백신 접종과 효과적인 예방 조치를 병행해야만 세계적 대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르비아는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중국 백신인 시노팜 등과 공급 계약을 맺어 약 1500만 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를 확보했다. 이는 세르비아 전체 인구인 700만 명의 두배에 달한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허위 뉴스와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인도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과신해 급격한 확산세로 이어진 대표 국가다. 작년 3월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했던 인도는 경제 활동이 축소된다는 이유로 봉쇄 조치를 완화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후에는 더욱 방역 고삐를 풀었다. 올해 들어 별다른 방역 조치 없이 축제와 선거를 연 인도는 최근 30만 명이 넘는 하루 확진자 수가 나오고 있다. 확산세가 퍼지자 4월에는 삼중 변이 바이러스도 출현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WHO가 27일 발표한 주간 코로나19 보고서를 보면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누적 확진자 수는 217만2063명으로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569만5277명의 38%에 달한다. 이달 12~18일 발생한 일주일 누적 확진자 수보다 52% 상승했다. 사망자는 이전 주 일주일 누적 사망자 보다 약 93% 상승해 1만5161명이 숨을 거뒀다. 이는 전 세계 일주일 누적 사망자 수인 8만7826명의 17%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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