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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72도에 1초 노출해도 무력화...환기 시스템 적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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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72도에 1초 노출해도 무력화...환기 시스템 적용 기대

2021.04.28 18:20
한아름 미국 텍사스A&M대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고온에 순간적으로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텍사스A&M대 제공
한아름 미국 텍사스A&M대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고온에 순간적으로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텍사스A&M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72도 이상 환경에 1초만 노출되면 무력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시간 열을 가해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력을 잃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로 연구팀은 환기 시스템에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아름 미국 텍사스A&M대 전기및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바이오테크놀로지 앤드 바이오엔지니어링’ 5월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는 단백질로 만들어져 있어 고온에 형태가 변하며 감염력을 잃는다. 과학자들은 70도 이상의 열을 5분 이상 가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부분 무력화된다고 본다. 프랑스 마르세이유대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2도에서 15분간 가열하면 바이러스가 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문제는 열을 오랜 시간 가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 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바이러스를 주로 다루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자들은 짧은 시간 열을 가하는 실험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 바이러스가 어떤 온도에서 얼마나 노출되면 중화되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한 교수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담긴 용액을 튜브에 넣고 고온으로 가열한 다음 바로 냉각하는 방법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짧은 시간 열을 가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는 짧은 시간만 고온에 노출돼도 대부분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가열 온도와 시간에 따른 바이러스의 생존 정도를 분석한 결과 0.51초 동안 71.8도로 가열하면 살아남은 바이러스 수가 10만분의 1 이하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83.4도의 열을 1.03초간 가하면 바이러스 수가 100만 분의 1로 줄었다.

 

연구팀은 짧은 시간 열을 가하는 방식은 냉난방이나 공기조화 장비가 장착된 환기시스템을 통해 충분히 구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 교수는 “공기조화 시스템에 이를 적용하면 코로나바이러스 뿐 아니라 다른 공기 중 바이러스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설명 동영상: https://youtu.be/noke1baew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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