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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팔로 네 발 로봇 ‘스폿’을 번쩍…보스턴 다이내믹스, 물류로봇 ‘스트레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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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팔로 네 발 로봇 ‘스폿’을 번쩍…보스턴 다이내믹스, 물류로봇 ‘스트레치’ 공개

2021.03.30 11:45
보스턴 다이내믹스 제공
미국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9일(현지시간) 새로 공개한 물류 로봇 ‘스트레치(Strech)’(왼쪽). 스트레치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유명한 네 발 달린 로봇 ‘스폿’을 들어 올리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제공

우아한 동작으로 부드럽게 움직이며 상자를 집는다. 3층으로 쌓인 상자를 하나씩 들어 올려 바닥에 내려놓고 나니 맨 아래 상자 하나만 남았다. 상자에서 꺼내 올린 건 개를 닮은 네 발 로봇 ‘스폿’. 네 다리를 모두 접고 마치 잠든 것처럼 얌전하게 있던 스폿은 공중으로 들어 올려지자 다리를 아래로 쫙 펴더니 땅에 내려놓는 순간 네 발로 뛰기 시작했다. 


미국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9일(현지시간) 새로운 로봇 ‘스트레치(Strech)’를 공개했다. 2017년 체조기술 중 하나인 백플립(backflip)을 선보인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나 36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초속 1.58m로 뛰어다니는 스폿과 비교하면 스트레치의 외형은 수수하다. 바퀴로 움직이며 대형 로봇팔이 하나 달렸을 뿐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보도자료에서 “스트레치는 물류 작업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실용적인 로봇”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치의 외형은 아틀라스나 스폿에 비해 단순해 보이지만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선배’ 로봇에 적용된 로봇 기술이 스트레치에도 그대로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의 경우 몸의 균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달리고 점프하고 백플립까지 선보인다. 


마이클 페리 보스턴 다이내믹스 비즈니스개발 부사장은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에 “스트레치가 상자를 집어 드는 동작은 단순히 로봇팔만 이용하는 게 아니다”라며 “아틀라스가 엉덩이와 다리, 몸통을 세심하게 조정해 균형을 잡는 기술이 스트레치에도 그대로 적용됐다”고 말했다.  


스트레치는 로봇팔 끝에 달린 특수 흡착 패드인 ‘스마트 그리퍼’를 이용해 한 번에 최대 23kg까지 들어 올리고, 1시간에 상자 800개를 옮긴다. 사람의 작업 속도와 비슷하다. 보통 로봇의 관절은 자유도가 6인데 스트레치의 자유도는 7이어서 좌우 회전 등 활동 영역이 훨씬 넓다. 배터리로 충전하는 방식이며, 완충 시 최대 8시간 동안 일할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19년 물류 창고 작업 로봇용 시각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키네마 시스템스를 인수하면서 바퀴 2개 달린 물류 작업용 로봇 ‘핸들(Hnadle)’을 공개한 바 있다. 이때부터 물류 작업용 로봇 개발에 의지를 드러내 왔다. 


여기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으로 물류 작업 로봇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물류 로봇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서다. 아마존은 이미 미국과 일본 물류센터에서 자율주행로봇을 배송 작업에 사용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전 세계 물류 창고의 80%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며 “트럭 뒤로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상자가 쌓인 통로를 지나다니거나 컨베이어벨트 옆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만큼 물류 작업의 효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트레치는 내년에 상용화 예정이다.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물류 시스템 자동화 비용보다는 훨씬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분 80%를 약 1조 원에 인수해 관심을 모았다.

 

미국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물류 로봇 ‘스트레치' 보기 https://youtu.be/yYUuWWnfR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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