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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기온 1980년대보다 0.9도 높다…여름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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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기온 1980년대보다 0.9도 높다…여름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져

2021.03.25 17:50
기상청 25일 새 기후평년값 공개
2016년 8월 15일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 앞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다. 이 해 여름 한국을 강타한 역대급 폭염과 가뭄은 몽골 등 동아시아 내륙지역에서 최근 20년 사이에 급격히 심각해진 폭염과 토양 건조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직접적인 원인은 기후변화가 꼽혔다. 동아일보DB
2016년 8월 15일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 앞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다. 이 해 여름 한국을 강타한 역대급 폭염과 가뭄은 몽골 등 동아시아 내륙지역에서 최근 20년 사이에 급격히 심각해진 폭염과 토양 건조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직접적인 원인은 기후변화가 꼽혔다. 동아일보DB

최근 10년간 남한 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13.1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30년 앞선 1981~1990년 연평균 기온 12.2도보다 0.9도가 높다. 남한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991~2000년 12.5도, 2001~2010년 12.8도로 점점 올라가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명한 근거라는 평가다. 10년만에 여름은 4일 늘어났고 겨울은 7일 짧아졌다. 


기상청은 25일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 평균값을 계산한 신기후평년값을 발표했다. 기후평년값은 30년 단위로 기온과 강수량 등을 평균한 값이다. 세계기상기구(WMO)의 기준에 따라 10년 단위로 새롭게 산출해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평년값은 지난 2010년 1981~2010년 값을 대상으로 산출한 뒤 발표한 이후 10년만에 나온 수치다. 내년부터 평년은 1991∼2020년 평균값이다.

 

○ 연평균 기온과 수온 상승 

기상청에 따르면 1991~2020년 연평균 기온은 12.8도로 나타났다. 1981~2010년 연평균 기온보다 0.3도 상승했다. 서울과 강릉, 대전 등 전국 대부분의 주요 도시의 기온이 이전 평년과 비교해 0.3~0.4도 가량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구 온난화로 기온이 전국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강원도 영월과 정선, 평창, 충북 제천과 단양 등 중부내륙 지방의 상승세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횟수도 늘었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은 1.7일,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뜻하는 열대야 현상은 1.9일 증가했다. 반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한파일수는 0.9일 감소했다. 


동아시아 해역과 한반도 연근해의 바닷물 수온도 10년전보다 올라갔다. 한반도 연근해의 수온 상승폭은 다른 지역보다 높다. 동아시아 해역의 경우 1991~2020년 평균 수온이 15.6도로 1981~2010년 평균 수온 15.4도보다 0.2도 올라갔다. 반면 한반도 연근해는 같은 기간 17.5도에서 17.8도로 0.3도 올라갔다. 

 

○ 강수량은 차이 없어

최근 30년간 연 강수량은 1306.3mm로 나타났다. 10년전 발표된 평년값 1307.7mm과 큰 차이가 없다.

 

지역별로 중부 지방은 강수량이 줄어든 반면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서 강수량이 증가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 강수량이 710.9mm로 연 강수량의 54%를 차지했다. 


새로 산출된 기후평년값은 장기전망과 이상기후, 기상가뭄 등 기상청 주요 제공 정보에 대한 기준값을 재설정 하는데 쓰인다. 각 지역의 기후를 고려한 농작물이나 파종 시기 선택, 에너지 공급관리 등의 기준 정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기상기후데이터의 활용도 향상을 위해 더욱 다양한 분석 자료 생산과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후평년값은 기상자료개방포털(data.km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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