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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종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300개 기업이 함께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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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종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300개 기업이 함께 만들고 있다

2021.02.25 17:08
꿈틀대는 한국 우주 산업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외에도 300곳이 넘는 기업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외에도 300곳이 넘는 기업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전체 총조립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맡고 75t급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했다. 이 기업들은 최근 우주사업 확장을 선언하며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에 참여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누리호 사업을 2026년에는 민간이 발사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누리호 1단 2차 종합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 브리핑에 참여한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항우연과 1차 계약한 업체가 30곳이고 2차 계약한 기업까지 합하면 300곳 정도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항우연에 따르면 한국형발사체 예산 1조 9527억 원 중 1조 5000여억 원이 산업체에 집행됐다.

 

누리호의 심장으로 불리는 75t급 엔진 개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엔진 총조립을 맡았다. 엔진은 본체 외에도 터보펌프, 연소기 및 가스발생기, 추진기관, 파이로점화기, 계측시스템 등 다양한 구성품으로 이뤄진다. 에스엔에이치, 비츠로테크, 하이록코리아, 네오스펙, 테바코페레이션, 한화, 삼양화학공업, 이앤이 등이 부품 제작에 참여했다. 10월 발사될 누리호를 지탱해 줄 발사대 제작은 현대중공업이 주관했다. 이외에도 유콘시스템, 스페이스솔루션, 넵코어스, 단암시스템즈, 에스앤케이항공 등이 발사체 임무제어시스템과 유도기술, 전자장비 개발 등에 함께 참여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 인증모델(QM)이 최근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조립을 마치고 연소시험을 위해 종합연소시험장으로 이송되는 모습이 공개됐다. 추력 75t급 액체엔진 4기를 하나로 묶어 추력 300t을 내는 1단 로켓은 12월부터 수류시험에 들어가 1월 중순쯤 본격적인 연소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1단 인증모델(QM)이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조립을 마치고 연소시험을 위해 종합연소시험장으로 이송되는 모습이다. 누리호 개발에는 항우연 외에도 300곳이 넘는 기업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발사체 개발기업의 연구원들은 나로우주센터에 숙식하며 함께 개발을 진행중이다. 나로우주센터에는 내부에 산·연 공동설계센터를 구축해 현재 11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상주하는 인원은 총 54명이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기업들은 우주산업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3일 위성개발기업 '쎄트렉아이'의 지분을 30% 인수하며 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을 밝혔다. KAI도 이달 3일 '뉴스페이스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하고 우주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 중심의 가치사슬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는 나로호 개발에 참여한 산업체의 보유기술과 인력,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총조립 기업을 지원해 기업의 역할을 발사서비수 주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 발표한 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서 2026년에는 민간에서 발사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주요기업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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