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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코백스 백신에 중국산 포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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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코백스 백신에 중국산 포함되나

2021.01.27 18:12
중국 코로나 백신 개발업체의 생산시설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중국 코로나 백신 개발업체의 생산시설 모습이다. 연합뉴스 제공

‘코백스 퍼실리티에는 중국산 백신이 포함돼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게시판에 떠도는 글이다.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되는 백신에 중국이 개발한 백신 제품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중국산 백신은 신뢰도가 떨어져 코백스 백신을 맞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일부 글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곧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백신 종류에 대한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백신을 아예 맞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고소득∙저소득 국가 상관없이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4월 프로젝트를 제안해 현재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함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여러 백신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백신을 구매하고, 참여국들에게 최소 가격으로 백신을 공급한다. 중국을 포함해 한국과 일본, 독일 등 180여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코백스가 공개한 구매 계약을 마친 백신 제조사 목록에는 중국 업체가 없다. 목록에 따르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 다국적 제약사 얀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백스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오는 2월 국내 도입이 예고된 5만명 분의 코백스 초도물량도 화이자 백신이다. 


중국 시노백은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시노팜은 지난해 12월 백신 후보물질 관련 임상 3상 결과를 내놨다. 중국 시노백 백신은 50% 미만의 효능 문제로, 중국 시노팜 백신은 다수의 부작용 보고로 논란을 겪고 있다. 중국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은 코백스에 포함되지 않는다. 


코백스는 신규 백신 개발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총 10개 후보물질이 있는데 여기에는 중국 생명공학기업인 클로버 바이오파마슈티컬이 포함된다.

 

정부가 코백스와 계약한 백신 물량은 1000만명 분이다. 2월부터 공급이 시작되는데, 여기에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클로버 바이오파마슈티컬 백신이 올해 안에 포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 코백스가 국내에 공급을 제안한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사노피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 역시 중국산 백신 국내 도입은 예정에 없으며 협의 중인 사안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중국 업체 4곳의 백신은 다수의 선진국 구매 대상에서 제외된 데다 안전성, 유효성, 가격 등을 고려해 정부의 협상 대상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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