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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과 토성 대근접…397년만에 가장 가깝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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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과 토성 대근접…397년만에 가장 가깝게 보여

2020.12.17 13:21
놓치면 2080년에야 다시 볼수 있어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목성과 토성 위치에 따른 대근접 예상도를 천체관측 시뮬레이션 '스텔라리움'으로 실현한 모습.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이달 21일 오후 6시 토성과 목성이 하나의 별처럼 겹쳐 보이는 '대근접' 현상이 일어난다. 1623년 이후 397년 만에 최대로 가까워지는 것으로 이번 기회를 놓치면 2080년에야 대근접 현상을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달 21일 오후 6시 남서쪽 하늘에서 토성과 목성이 397년 만에 가장 가깝게 나타나는 대근접을 관찰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대근접은 목성과 토성이 각자 공전 궤도를 돌다가 지구에서 봤을 때 일직선상에 놓이는 현상이다. 목성과 토성의 공전주기 차이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목성과 토성은 각각 공전주기가 11.9년과 29.5년으로, 지구에서는 토성이 넓게 태양 주위를 도는 동안 목성이 그 앞을 지나가면서 겹쳐 보이는 것이다. 19.9년마다 이런 대근접이 발생한다. 다만 행성의 공전궤도면 기울기가 달라 근접을 해도 항상 겹쳐져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대근접은 토성과 토성 사이의 각거리가 6분에 불과해 맨눈으로는 두 행성이 거의 겹쳐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1623년 이후 397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1623년 7월 17일에 일어났던 대근접은 태양과 너무 가깝게 일어나는 바람에 빛의 방해로 관측할 수 없었다. 약 800년 전인 1226년 3월 5월에는 실제 관측이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관측이 가능한 대근접이  발생한 건 800년 만이다.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1일 일몰 예정 시간인 5시 17분 이후 남서쪽의 낮은 하늘에서 두 행성이 약 0.1도 간격을 두고 접근한다. 일몰 직후는 아직 태양이 밝아 어둑해지는 6시가 지나면 더 수월하게 관측할 수 있다. 짧게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관측이 가능하다가, 오후 6시 30분에 가장 가까워지고 7시 이후로 사라질 예정이다.

 

정밀한 관측을 위해서는 맨눈보다는 별도의 장비가 추천된다. 육안으로는 두 행성이 마치 하나의 별처럼 겹쳐 보여서 분간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쌍안경으로도 목성과 토성을 구별할 수 있고, 천체망원경을 사용하면 각 행성의 위성까지도 관측할 수 있다. 또 낮은 하늘에서 나타날 예정이기 때문에 남서쪽 하늘을 탁 트인 곳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다.

 

탁 트인 시야도, 별도의 장비도 마련하기 어렵다면 집에서도 대근접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이 21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대근접 관측 영상을 해설과 함께 중계할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자체적인 천체관측소 관측 영상에 더해 국내외 다른 기관에서 어떻게 관측하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조재일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은 “이번 목성과 토성 대근접은 우리 일생에서 단 한 번밖에 없는 관측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방송을 보면서 밖에 나가 직접 눈으로 4세기 만에 펼쳐지는 우주쇼를 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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