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고등학교에 ‘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누구나 원하는 교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에게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학업계획을 이수하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녹녹치 않다. 극도로 경직된 교육과정, 학교 운영, 대학입시를 한꺼번에 개혁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학점제가 일반고의 역량 강화와 서열 해소의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어설프다.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교과 선택권을 강조하는 시도는 새로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