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민헌기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6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민 교수는 192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51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63년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의대 전임강사와 조교수, 부교수 등으로 재직하던 1970년 박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 임명됐다. 그는 1974년 육영수 여사가 총에 맞아 쓰러졌을 때 수술을 총지휘했으며, 1979년 박 전 대통령의 시신을 수습하기도 했다. 고인은 서울대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장, 당뇨병학회장, 내분비학회장, 내과학회장, 제일병원 상임고문,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