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가 다음달 3일부터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을 다음달 3~8일 6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과학축전은 1997년 처음 열려 올해로 18년째. 그동안 여름방학 기간에 열렸으나 올해는 ‘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4 ITU 전권회의’와 연계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출연연구소, 기업 등 총 300여개 기관에서 전시 부스를 열고 410여 개의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는 ITU 전권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만큼 드론, 점핑스모, 스피로 볼 등 다양한 ICT 체험을 강화했다.
민간 기업의 참여도 활발해 SK 텔레콤이 스마트로봇, 증강현실 쇼핑 등 최첨단 통신기술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BMW코리아는 스마트차량 첨단 기술체험을, KAI는 항공기 시뮬레이터 체험을 진행한다.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감정표현 스마트 안경, 근골격제 질환을 예방하는 웨어러블 기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과학창의 독서배틀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중·고생들이 창의재단이 선정한 우수과학도서를 활용해 팀 단위로 연극이나 TED 등 다양한 형식으로 발표·경연하는 대회이다.
강흥서 창의재단 과학문화사업실장은 “그동안 과학축전에서 ‘물·화·생·지’를 많이 다뤘다면 올해는 ICT 컨텐츠가 30%를 넘는다”며 “단순히 보고 가는 행사가 아니라 직접 체험하는 행사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